
싱가포르 파시르판장 항만 전경 [사진=이나경 기자]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및 HMM 이전, 해사법원 설치, 동남투자은행 설립 등의 정책으로 해양수도로서 부산의 입지를 다지려는 가운데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1위 해양 물류 국가 타이틀을 탈환하려는 싱가포르의 정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아주경제는 한국해양기자협회와 함께 싱가포르 신항 구축 현장과 HMM·고려해운(KMTC) 등 국내 양대 컨테이너 선사의 해운 성장 전략을 취재했다.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최대 물류 허브를 넘어 글로벌 해상 무역 중심지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20조원을 투자해 도시 서남쪽 끝자락에 전례 없는 규모의 파시르판장-투아스 신항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하스항 경쟁력은 '100% 디지털 전환'에 있다. 모든 자동화 장비와 운송 수단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통제·운영된다. PSA 인터내셔널(싱가포르항만공사) 관계자는 "관제센터를 통해 컨테이너와 선박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직원들은 예외 사항을 관리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투아스항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 항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투아스항은 4단계 공사를 거쳐 2040년 완공할 예정이다. 매립을 통해 1337 헥타르 부지 위에 66개 선석이 조성된다. 계획대로 건립될 경우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능력은 기존 3400만TEU(20피트 환산)에서 6500만TEU로 2배 가까이 확대된다. 이는 연 5000만TEU로 기존 세계 1위인 중국 상하이항을 뛰어넘고, 연 2440만TEU인 부산항의 2.7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 1위 해양 물류 허브라는 타이틀을 중국에 뺏긴 싱가포르 정부가 절치부심해서 추진 중인 국책 사업이다.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최대 물류 허브를 넘어 글로벌 해상 무역 중심지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20조원을 투자해 도시 서남쪽 끝자락에 전례 없는 규모의 파시르판장-투아스 신항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하스항 경쟁력은 '100% 디지털 전환'에 있다. 모든 자동화 장비와 운송 수단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통제·운영된다. PSA 인터내셔널(싱가포르항만공사) 관계자는 "관제센터를 통해 컨테이너와 선박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직원들은 예외 사항을 관리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투아스항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 항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투아스항은 4단계 공사를 거쳐 2040년 완공할 예정이다. 매립을 통해 1337 헥타르 부지 위에 66개 선석이 조성된다. 계획대로 건립될 경우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능력은 기존 3400만TEU(20피트 환산)에서 6500만TEU로 2배 가까이 확대된다. 이는 연 5000만TEU로 기존 세계 1위인 중국 상하이항을 뛰어넘고, 연 2440만TEU인 부산항의 2.7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 1위 해양 물류 허브라는 타이틀을 중국에 뺏긴 싱가포르 정부가 절치부심해서 추진 중인 국책 사업이다.
해운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위해 해운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다양하다. MSI(해운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해운 관련 수익에 대해 최대 10년간 낮은 세율 또는 전액 면세를 적용하고 해외 선박 자금 조달 시 원천징수세 면제 등 금융 혜택을 지원한다. 해운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최근 교육 및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한 '해사 로드맵 2025(ITM)'를 구축, 해운 산업의 직업 교육 및 취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세계 3위 항만을 목표로 하는 부산에 민관과 금융 역량을 결집하는 형태로 싱가포르·중국에 맞불을 놓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에 오는 12월 말까지 부산 이전 완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부산 지역 3선 의원인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 등을 맡은 인물이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홍해·수에즈 항로 이용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북극항로 개척의 당위성이 생긴 만큼 관련 정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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