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이라며 "국무위원들께서 국회에 가시면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 존중감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와의 관계에서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그리고 일차적으로는 선출 권력으로부터 국민주권이 실현된다"며 "아무리 우리가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높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게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며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니까 최대한 국회를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국무위원 여러분들 지금 변환기인데, 참 어려운 상황인 것 저도 조금은 이해한다"며 "다들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는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대한민국 5200만(명)이 살아가는 거대 국가 공동체에 중요한 책무를 이행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우리 각각 개인의 순간순간이 국가의 운명과 5200만 우리 국민들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여름철 폭우와 폭염에 대한 대응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이제 혹서기가 시작되는데, 지금까지는 다행스럽게 비 피해가 크게 부각되는 데는 없는 것 같다"며 "그런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장마 대비나 혹서 대비를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여름이 돼서 혹서기가 도래하면 쪽방이나 노인 취약계층도 위기를 겪는다"며 "각별히 관심 갖도록 잘 관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며 "다행히 최근 주식 시장, 금융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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