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지식재산권 확대…올해 특허 2.3배 증가

KGC인삼공사 RD센터 전경사진KGC인삼공사
경기 과천지식산업센터 KGC인삼공사 R&D센터 전경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홍삼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인삼 품종을 보호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능성 기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고도화되는 흐름 속에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중심으로 R&D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2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한 특허는 231건으로 직전 5년과 비교해 1.8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23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3배 늘어난 성과를 냈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기술은 홍삼오일의 활용도를 입증한 특허 2건이다. '홍삼오일 포함 치주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는 홍삼오일이 치조골 재생과 항염 작용을 통해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한 기술이다.

또 다른 특허는 홍삼오일을 나노캡슐에 담아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내용으로, 동일 용량에서 더 많은 생리활성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술 모두 기능성 제품으로의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한방 원료의 품종 판별력을 높이기 위한 유전정보(DNA) 기반 유전자 표지자(마커) 특허 4건도 등록했다. 녹용·작약·지황·황정 등 주요 원료의 유전적 차이를 구별해 원료 신뢰도를 높이고 품질 관리의 정확도를 높인 기술이다.

현재까지 KGC인삼공사가 등록한 특허는 총 431건에 달한다. 이중 인삼·홍삼 관련 특허가 250건, 기타 식물성 소재 관련 특허가 181건이다. 2013년까지는 면역·심혈관계·기억력 개선 등 전통적 기능성에 대한 특허가 주를 이뤘다면, 2014년 이후부터는 장 건강·안구·호르몬 등 현대인의 건강 이슈를 겨냥한 기능성 특허를 꾸준히 출원 중이다.

인삼 품종 보호 역시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2025년 기준 KGC인삼공사가 출원한 인삼 품종보호권은 국내 17건, 해외 2건 등 총 19건이다. 이는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40건) 중 60%에 해당하는 숫자다. 대표 품종으로는 우수한 체형의 '천풍', 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연풍', 병원성 저항성이 높은 '청진'을 비롯해 고온에 강한 '선명' 등이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과 홍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품질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지재권 기반의 연구개발과 건강기능식품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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