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대통령, 첫 기자회견 앞두고 메시지 고심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공식 일정을 비우고 대국민 메시지 조율에 집중했습니다.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회견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추경안과 G7 성과, 한미 통상 협상, 내각 구성 등 주요 현안을 담은 모두발언과 함께 30일간의 국정 운영 내용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민생 분야에선 소비쿠폰과 부동산, 외교안보 분야에선 대북 정책과 한미정상회담 구상이 주요 의제로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회견 직후에는 비교섭단체 5당 대표와의 오찬도 계획돼 있어 국정 전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여야, '3%룰' 포함 상법 개정안 처리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늘 상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3%룰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분리 선출 대상인 감사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리자고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감사 분리 선출 자체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처리에는 이견을 보였던 이른바 3%룰도 상법 개정안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이자 법안심사소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전자주주총회,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은 당연히 합의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과 분리 선출하는 부분에 3%룰을 적용하고 이를 보완하는 데까지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당시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전 총리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6월 물가 2.2% ↑…라면·커피 등 먹거리물가 불안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특히 라면은 6.9%, 커피는 12.4%, 고등어는 16.1%나 상승했습니다. 석유류도 0.3% 올라 다시 상승 전환했고, 통계청은 최근 식품 출고가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이 중 개인서비스는 3.3%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습니다.
한은 총재 "스테이블코인, 자본 규제 훼손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자본 유출입 규제를 훼손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한 이 총재는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금융안정과 규제 측면에서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블록체인 신기술로 불규칙한 거래를 식별하고 고객 확인을 준수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중이지만 수도권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중의 인식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으며, 성장률 둔화에도 여전히 고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를 지적했습니다. 미래 후임자에게 해줄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넘어 경제 전반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저커버그, AI 전담조직 신설 "초지능 개발 가시권"
국내 대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투자 축소를 계획한 기업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고, 확대를 계획한 기업은 정책 변화와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기업들은 미중 경기 둔화,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으며, 규제와 세금, 에너지 비용 등은 국내 투자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한경협은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기업 78% "하반기 투자, 상반기와 비슷"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AI 초지능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을 신설합니다. 이 조직은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이 이끌며, 메타의 첫 AI최고책임자 직책도 맡게 됩니다. MSL은 대규모 언어모델팀과 생성형 AI 제품 개발팀 등을 아우르며, 신규 연구소도 설립될 예정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출신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포함한 11명의 신규 채용을 발표했으며, AI 초지능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메타가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日 대지진' 진짜 오나…열흘간 650회 넘게 발생
일본 도카라 열도에서 열흘간 650회 넘는 지진이 발생하며 7월 대지진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일본 대재앙이 예고되면서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예언 속 지진 발생지는 난카이 해곡으로,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도 이 지역의 대지진 가능성을 8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23만~3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대재앙이 닥치더라도 일주일 정도 생존할 수 있도록 비상식량과 필수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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