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가 자유를 만끽하며, 한 전 대행을 직격했다.
오윤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고소인은 출국금지라던데, 저는 출국합니다. 짧고 굵게 쉬고 올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오윤혜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지인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모 호텔에서 식사를 즐겼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은 이렇게 힘든데"라는 발언을 해 한 전 대행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오윤혜는 해당 발언 취지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연일 고발하던 시기, 국민은 고통받고 있었는데, 고위직이 호화로운 식사를 했다는 제보를 받아 비판적으로 다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윤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든든한 변호사님과 친절한 수사관님들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 살면서 경찰서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 대통령 권한대행 덕분에 제가 더 유명해지고 있다. 결과도 꼭 기사로 많이 실어달라"고 적어 경찰 조사를 받았음을 알렸다.
한편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유지했다. 한 전 총리를 비롯한 일부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 내란을 묵인하거나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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