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 추경 4456억원…가전환급·AI·태양광에 집중 투자

  • 가전 환급 2766억, AI·재생에너지 육성 1451억

  • "내수 진작·신산업 지원 관리 철저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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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CI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총 4456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내수 부양과 미래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추경은 △고효율 가전 환급 △AI·태양광 등 신산업 지원 △수출 경쟁력 강화에 집중된다.

이번 추경은 경기 회복과 중장기 산업 기반 마련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내수·신산업·수출 등 3대 분야에 예산을 배분했다.

가장 많은 2766억원은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편성됐다. 핵심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입가의 10%,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총 2671억원이 배정되며, 추경안 의결일인 7월 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또한 철강·석유화학 등 취약 업종이 밀집한 산업위기지역에 52억원을 배정해 이자 이차보전, 기술 고도화,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지역 전시회 지원에도 43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신산업 육성 예산은 총 1451억원이다. 산업별 AI 솔루션 실증·확산을 위한 사업에 128억원, AI·로봇 기반 의약품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에 22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가용 태양광 설치 지원에 118억원, 사업용 태양광 시설 융자에 1000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자가용 태양광은 설치비의 최대 50%, 사업용은 최대 80%를 연 1.75% 금리로 지원한다.

이밖에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 R&D(20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운영 지원(100억원)도 포함됐다.

수출 경쟁력 강화 예산은 239억원이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수출 유망 품목으로 떠오른 전선,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 산업화 지원 사업에 150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국내 기업의 생산설비 확충과 신제품 실증 개발을 저리 자금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전압형 HVDC(고전압 직류송전)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예산 60억원이 반영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이 경기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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