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강수 연발' 내란특검 "尹 도망 우려…구속해야"

 
조은석 특검 및 윤석열 전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조은석 특검 및 윤석열 전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조은석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을 경시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임하는 태도까지 꼬집고 있는데, 어떤 일인지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은석 내란특검이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 직후 하루 만인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차 체포 영장이 기각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서 또 한 차례 강수를 띄운 내란특검은 영장 청구 내용에 "법을 경시하는 태도가 보인다"며 조사에 비협조적인 윤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특검은 가지고 있는 무기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출범 직후 그간 경찰 조사에 불응한 근거로 체포 영장을 청구하더니, 이번엔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만, 지난 체포 영장 때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발빠르게 대응하며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번 역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에 대한 우려 부분을 집중적으로 심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만일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된다면 '과잉 수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란특검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반대로 영장이 발부 된다면 윤 전 대통령은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되며, 내란특검의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체포 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강수를 띄운 내란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끝내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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