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균택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아주ABC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 30일은 국민이 ‘대통령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꼭 해야 할 일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했다”며 “안전과 민생 문제를 신속하게 진행해 국민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준비된 대통령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대통령 당선 후 통상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는데, 이번에 그 틀을 깨고 한 달 만에 했다”며 “국민과 (빨리) 직접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 철학의 실천이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안정감을 줬는데, 실력과 경험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인사를 보면, (이 대통령이) 직접 보고 경험했던 실력 있는 정치인을 발탁했다”며 “민주 진영의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마음에 합치하거나 또 거기에 합치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중에서 실력 되고 검증된 사람을 쓰겠다는 아주 실용적이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공무원을 뽑는 게 인사 기준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광수·봉욱 민정수석 논란’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엔 “봉욱 전 대검 차장은 합리적이고 성실하며, 법무부와 대검 행정, 형사부 업무를 두루 경험한 실무에 굉장히 밝은 인물이다”며 “검사 출신이었으니까 (민정수석) 안 된다고 한다면, (검찰) 실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좌하기를 원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은 개혁하는 자리가 아니고 수사기관과 사정기관의 특성을 잘 알고 잘 이끌고 운용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다”며 “대통령의 (검찰 개혁) 뜻에 맞출 자세가 돼 있다고 한다면 실무를 아는 사람이 보좌하게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박균택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 태도 논란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윤 전 대통령은 일반적인 피의자에게 있을 수 없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오전 출석을 오후에 해달라고 한다. 이런 경우를 본적이 없다”며 “체질화된 게으름과 삐뚤어진 특권 의식이 합쳐져 출두 시간까지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균형 감각과 공적 의식이 떨어지는 사람이다”며 “본인이 특검 수사팀장일 땐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 할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웠는데 정작 자신은 그렇게 안 하겠다는 걸 보면 진짜 특이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보면, 당원과 국민의 뜻과 멀어질 수 없는 특권화하거나 선민의식과 관련 없는 특성을 가졌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에 반응성이 높은 정치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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