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동부 촌부리현에 위치한 렘차방항에서 화물 트럭에 의한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교통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섯 가지 주요 대책을 마련했다.
소라웃 교통부 장관 비서관은 트럭 운송업체들로 구성된 태국육운연맹(LTFT)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유휴 부지를 활용한 대기 공간 확보, 편의시설 확충, 시스템 개선 등이 포함됐다.
우선, 70라이(약 11.2헥타르) 및 22라이 규모의 유휴지를 트럭 대기 장소로 정비하고, 간이 화장실도 12곳으로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입 컨테이너를 항만 외부에 임시 보관할 수 있도록 세관 당국에 허가를 요청하고, 24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트럭 대기 순번 시스템인 ‘트럭큐(Truck Q)’의 전면 도입 ▲화물 트럭을 포함한 모든 항만 관계자 간 정보 공유 시스템 개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 도입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렘차방항에서는 트럭 한 대가 한 차례 화물을 실어나르는 데 평균 10~20시간의 대기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등 만성적인 혼잡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로 인해 운전자의 건강 악화와 운송업체의 비용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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