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문제 적극 나서달라"...李대통령, 金총리에 첫 주문

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1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의대생·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이 김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의대생,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관련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난다”고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우 정무수석은 "김 총리는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경험까지 있다. 여기에 당사자들과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1차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해묵은 갈등이 돼 버린 이 의제에 대해 총리가 1차적으로 점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2학기에는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 내야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조만간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전공의·의대생들의 복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사직 전공의들은 수련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전임 정부의 의료개혁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5일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수련 재개를 위한 최소 선결 조건을 조사한 결과 76.4%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라고 답했다.

향후 비대위가 정부에 요구해야 할 우선순위를 묻는 문항에서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의 재검토'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번 설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1년 넘도록 이어져 온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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