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8일 KT에 대해 정부의 한국형 인공지능(AI) 사업 육성 정책에 따른 B2B용 AI 사업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임명으로 정부 주도 한국형 AI 산업 육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진행하는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4000억원(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 영업이익 9251억원(전년동기 대비 87.3% 증가)을 예상해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무선 사업 매출에서 경쟁사로부터 가입자 유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사들의 5G 투자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면서 통신 본업의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무선 가입자 순유입이 지속돼 반사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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