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논문표절·자녀 조기유학 의혹…'지명 철회' 목소리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문 표절·자녀 미국 조기 유학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명 철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자에 관해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권력형 범죄로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며 "제자 논문에서 수식과 표를 그대로 옮기다 '1Ocm 정도'를 '10m wjd도'로 잘못 써놓고 확인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면서,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가 두 딸을 미국에서 조기 유학시킨 것도 논란이다. 이 후보자의 두 딸은 2010년 전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뒤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다. 

유초중등 교육에 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자녀를 국내 공교육에 맡기지 않은 점은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세종충청지회, 대전참교육학부모회, 충남대학교 민주동문회는 지난 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지도 학생 연구물 가로채기 방식의 표절 의혹과 관련 "교육 수장으로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 전문성 부족과 윤리적 자질 부족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가 깊고 국민 기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부실함을 스스로 드러낸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만이 빛의 혁명으로 집권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지난 6일 "이 지명자 임명을 진지하게 검토하길 정중하게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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