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위기로 부터 경기도민 구하기 프로젝트' 본격 시작됐다

  • 1차로 올해 기후취약계층 600가구 냉난방기 설치 추진

  • 도,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공동

  • 전국 최초 김동연표 '경기 기후보험' 시행 후속 조치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기후위기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경기도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025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기후취약계층 약 600가구를 대상으로 냉난방기 설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가 19개 보험사로 구성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로부터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는 등 ‘기후복지’를 위한 민관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3년간 총 10억원을 기부하고 경기도가 총괄하는 가운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취약계층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600여 가구를 선정해 폭염·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를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1차년도 사업으로 오는 8월까지 약 160가구를 대상자로 선정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9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대상 가구에 냉난방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전문업체를 통한 설치·관리와 자체평가를 통한 사업효과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협약서 서명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로부터 취약계층을 ‘더 든든하게’, ‘더 촘촘하게’, ‘더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퍼즐 세리머니를 진행하면서 세 개 기관이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을 시행하고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 조례’를 제정해 도민의 건강피해 구제와 취약계층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기 기후보험’은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비하고, 기후취약계층을 포함한 도민 전체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 4월 11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가입 절차 없이 도민 전체가 자동으로 가입되며 △폭염·한파로 인한 온열·한랭질환(열사병, 저체온증 등) △특정 감염병(말라리아, 쯔쯔가무시 등) △기타 기후재난 관련 상해에 대해 정액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지난 6월 초 야외활동 중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열탈진 환자가 ‘경기 기후보험’ 온열질환 보장 항목으로 10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바 있다. 기후보험 도입 이후 7월 4일 기준 ‘경기 기후보험’의 보험금을 받은 경기도민은 모두 25명이다. 

경기 기후보험 보장내용 및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 콜센터 또는 환경보건안전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우리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왔다.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응 정도가 아니라 이와 같은 대처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또 국민들 삶의 질에 있어서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여러 우리가 경기RE100 선언 이후에 기업과 산업, 도민, 공공RE100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많이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에 더해 새로운 사업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위성을 3기 발사를 할 예정에 있고, 그중에 한 기는 금년말까지 발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기후펀드를 만들어서 우리 도민들께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시면서 높은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일석삼조의 사업도 대한민국 최초로 시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시행을 한다. 기후격차 문제도 함께 해결하면서 우리 도민들께 1420만 도민 모두가 보험에 가입하는 그런 혜택을 갖게 됐다"며 "이미 수혜자가 여러 분 나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제 새로운 정부도 기후위기에 대해서 진심이고 적극적인 정책발표를 많이 했다. 경기도가 하려고 하는 정책을 이미 많이 반영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했던 많은 정책들이 새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가 모범을 보이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새 정부와 협력하고 새 정부의 많은 정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기후변화가 점점 더 심화되는 오늘날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 기후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기후안전망 강화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졌다"며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손해보험업계도 냉난방기기 설치지원 등 기후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이 민관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하나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라며 기후안전망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저희 진흥원에서는 손해보험협회에서 기꺼이 내어주신 기부금과 경기도의 결심을 받아서 31개 시군에 있는 취약계층을 잘 찾아서 잘 지원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기부활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진흥원도 열심히 발굴하고 더 많은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발로 잘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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