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는 국립묘지 유골함에서 침수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밀봉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보훈부는 임실호국원과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유골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골함에서 습기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유족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유골함을 건조한 뒤 인계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가족께 깊은 유감을 전한다”며 “앞으로 묘역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5·18 민주묘역에서도 유사한 침수 문제가 발생해 유족회가 부실공사를 지적했고, 이에 따라 보훈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훈부는 현재 유골함 밀봉 방식을 전면 점검 중이며, 모든 국립묘지에 대해 3단계 밀봉 구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묘역 내 배수 공사가 필요한 국립묘지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예산을 확보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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