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의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1982년 출범 후 처음이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의 역사를 썼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 청신호도 켜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440경기에는 총 758만22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그중 210경기는 매진됐다. 전반기 경기 중 약 47.7%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졌다.
기존 관중 기록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60경기) 돌파를 시작으로 200만 관중(118경기), 300만 관중(175경기), 400만 관중(230경기), 500만 관중(294경기), 600만 관중(350경기) 모두 최단기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훌쩍 뛰어넘어 1200만 관중 시대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KBO리그 전반기 440경기에는 평균 관중 1만7228명이 운집했다. 이제 후반기 280경기가 남아있다. 전반기 평균 관중 수를 단순 적용할 경우, 후반기 관중은 482만3840명, 시즌 누적 관중은 1240만406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총 누적 관중 2억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KBO리그 인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5일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통해 가장 먼저 시즌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당 평균 2만2000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역대 최초 홈 관중 140만 돌파도 보인다. KBO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LG가 달성한 139만7499명이다.
한화 이글스는 4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24경기 홈 연속 매진 기록을 썼다. KBO리그 신기록이다. 또한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홈-원정 포함 20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면서 구단 연속 경기 매진 타이 기록을 마크했다.
삼성, 한화, 롯데 외에 LG,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홈 경기장도 흥행 열기로 뜨겁다. 7개 구단 모두 올해 100만 관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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