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천 주변이 민트빛으로 물들고 있다. iM금융그룹이 청계천변 사옥 외벽에 지주사 상징색인 민트색 래핑 작업을 진행하면서다. 이번 래핑 광고는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iM금융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현재 iM금융센터 서울지점 건물 외관에 민트색 래핑 광고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돼 다음 주 중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래핑은 광고 기법 중 하나로 대형 건물이나 차량에 색상·문구·이미지를 포장지처럼 입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쪽 외벽 전체를 감싸는 형태는 단순 광고를 넘어 해당 공간에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심 속 조형물 역할까지 수행한다. 서울지점이 위치한 청계천변은 광화문·종로와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금융은 외벽 래핑 작업과 함께 LED 옥외광고판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 외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가수 싸이가 출연하는 브랜드 광고 △iM금융 캐릭터 단디·똑디·우디를 활용한 영상 △iM뱅크·iM증권·iM라이프 등 계열사 콘텐츠 등을 송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 등 외부 브랜드 광고를 함께 병행해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진행된다. iM금융은 지난 3월 사명 변경을 공식화하고 민트색을 브랜드 대표 색상으로 채택했다. 이후 노브랜드와 협업,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기획 상품과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iM금융은 지난해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이후 지방금융그룹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종합금융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래핑 작업과 전광판 광고는 그 전환을 위한 상징적 이벤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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