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룸] "앉으려면 550엔"… 오사카 엑스포 유료 좌석 푸드코트에 '와글와글'

오사카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사진연합뉴스
오사카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사진=연합뉴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이하 오사카 엑스포) 푸드코트 일부에서 좌석 이용에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장 내에는 총 5곳의 푸드코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서스테이너블 푸드코트’에서는 1인당 50분 550엔(한화 약 5500원)의 좌석 요금을 받고 있다. 해당 푸드코트는 동서 게이트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약 1000석 규모로 엑스포 내 최대 식사 공간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ㅇ까운 450석이 유료 좌석으로 운영되며, 이용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이용 시간은 50분으로 제한되지만, 확실히 앉을 수 있다는 점은 늘 붐비는 엑스포장에서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주최 측은 해당 좌석 운영 방식이 혼잡한 대형 행사에서 식사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료 좌석에는 단순히 ‘앉는 기능’ 외에도 줄을 서지 않고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패스트패스’ 기능이 포함돼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식사를 마치고 더 많은 파빌리온을 관람하고자 하는 방문객에게는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스테이너블 푸드코트 좌석 안내도 사진서스테이너블 푸드코트 홈페이지 캡처
서스테이너블 푸드코트 좌석 안내도 [사진=서스테이너블 푸드코트 홈페이지 캡처]

오사카 외식산업협회 관계자는 “서스테이너블 푸드코트의 유료 좌석은 실제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점심시간에는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점, 좌석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개막 초기에는 비판이 있었지만, 직접 경험한 방문객들 사이에선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재방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유료 패스를 사고라도 쾌적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시스템”, “자리만 차지하는 진상 손님을 줄일 수 있다”, “나도 이용할 예정”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있었다.

반면, “결국 돈 있어야 앉을 수 있다는 이야기”, “편하게 먹으려면 또 돈을 써야 한다는 구조”라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료 좌석 도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현장에서는 일정 수요가 존재하며, 단순히 ‘유료화’ 이상의 기능과 수요를 반영한 운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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