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 수가 없다' 9월 개봉 확정…1차 포스터 공개

사진CJ ENM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차 포스터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취업을 위해 분투하는 만수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아내 미리(손예진 분), 부부의 두 아이 시원, 리원과 반려견 두 마리가 곳곳에 자리한 가운데, 여유로운 표정의 선출(박희순 분), 종이를 응시하는 범모(이성민 분)와 피크닉을 즐기는 아라(염혜란 분), 구두를 들고 있는 시조(차승원 분)까지 배롱나무에 숨겨진 다양한 사연의 인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집 앞에 서 있는 만수의 비장한 모습은,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미리와 춤을 추며 행복했던 한때의 만수와 대조를 이뤄, 갑작스러운 해고를 기점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 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라는 만수의 대사와 함께 시작되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예고편에서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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