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휴가를 신청했지만, 대통령실이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대응을 이유로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휴가 신청 건이 지난 18일 오후 1시 44분 대통령실로 상신됐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 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 방송 컨트롤타워인 방송통신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를 반려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는 재난 기간에 재난을 담당해야 하는 기관장"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휴가가 반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 공무원은 대통령 재가를 통해 휴가를 갈 수 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반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민안전관리일일상황' 보고를 보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9명 등 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오전 6시 기준보다 사망자가 1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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