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한화,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이익 성장에 목표가↑"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은 23일 한화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과 실적 개선,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등을 반영해 주가 리레이팅(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93.6% 상향 조정됐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7.9% 늘어난 1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연결 편입 효과와 함께 폴란드향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인도 지속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화솔루션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별도 기준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한화모멘텀 분할에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 부문 실적 회복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성장과 건설 부문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연결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견고한 펀더멘털에 더해 자회사 가치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5조4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5.6%, 9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수출 확대, 한화오션 및 필리 조선소 연결 편입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건설 부문은 이라크 BNCP 관련 미수금 등 3억 달러와 인스파이어 정산금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부문은 여수 질산공장 가동으로 올해 7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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