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LG이노텍, 2분기 어닝쇼크 딛고 하반기 반등 기대"

LG이노텍 직원들이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들이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KB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93%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광학솔루션 가동률 저하와 환율 하락, 기판소재 부문 수익성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광학솔루션 가동률이 상승하고, 기판소재 수익성도 반등하면서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4조9000억원, 영업이익 169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6%, 138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총 4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장 부문에 대해서는 "조명과 통신모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과거보다 수익성 변동성이 줄었다"며 "2025년 영업이익은 5972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BR 0.6배, PER 8.0배로, 과거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과 미·중 관세 이슈가 이미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됐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전략 고객사의 9월 신제품 수요 강도 △신형 카메라 모듈의 사양 상향 여부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수요 △관세 이슈 완화 여부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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