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시장 1235조원 돌파…공모펀드 비중 확대 두드러져

  • 주식형 ETF 100조원 눈앞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반등과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전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됐고, 공모펀드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2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공모·사모) 순자산총액은 12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1098조7000억원) 대비 137조원(12.5%) 증가한 규모로, 2023년 이후 반기 기준 최대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형 펀드가 40.3조원으로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MMF(34.2조원), 주식형(29.3조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코스피가 상반기 중 24% 가까이 오르면서 주식형 펀드 내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주식형 ETF 순자산은 84조7000억원에서 99조3000억원으로 14조6000억원(17.3%) 늘었고, ETF를 제외한 공모 주식형 펀드도 5조5000억원(15.7%) 증가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모든 유형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상반기 6개월간 전체 펀드 자금 순유입 규모는 108조2000억원이며, 채권형(36조6000억원), MMF(31조1000억원), 주식형(12조1000억원) 순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의 비중이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은 80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7조5000억원(15.4%) 증가했다.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3.5%에서 65.1%로 상승했다. 반면, 해외 투자 펀드는 430조9000억원으로 29조5000억원(7.4%) 증가에 그쳤고, 비중은 36.5%에서 34.9%로 축소됐다.

공모·사모펀드별로는 공모펀드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공모펀드(ETF 포함) 순자산총액은 5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8조6000억원(2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48조4000억원(7.3%) 늘어난 7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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