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64%…8년6개월 만에 최고치

  •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연체 증가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고, 신규 연체 발생도 증가한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원화대출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6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57%)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6년 11월(0.69%) 이후 약 8년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보다 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해, 전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신규 연체율은 0.14%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77%로 전월보다 0.09%p 올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0.12%p 상승했고, 중소법인(1.03%)과 개인사업자(0.82%) 대출도 각각 0.14%p, 0.08%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7%로 전달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2%(0.02%p), 신용대출 등 비주담보 가계대출은 0.94%(0.08%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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