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디램·파운드리 일회성 충당금 영향"

삼성전자 서초사옥 간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간판 [사진=연합뉴스]

신영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디램과 파운드리 부문에서 점진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7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5% 줄었다.

파운드리와 디램(DRAM) 부문에서 일회성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이 포함된 MX 부문에서 3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S25 플래그십 모델 판매 호조와 비용 효율화가 실적을 지지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수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반면 DS 부문에서는 디램 출하 지연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고, 파운드리·LSI는 대중국 수출 제한 여파로 부진했다. 파운드리 부문은 -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BM3E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DRAM 현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ASP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디램과 파운드리 기술 측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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