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2.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공지능(AI) '초지능'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 경쟁에서 메타가 상상을 뛰어넘는 보상과 연구 환경으로 실리콘밸리 최상위 0.1% 개발자들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AI 스타트업 창업자 매트 다이크를 초지능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1억2500만 달러(약 1756억원)를 제안했다. 다이크가 거절하자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나서 제안을 두 배로 높였고 그 중 1억 달러는 첫 해 지급 조건이었다. 결국 다이크는 합류했다.
NYT는 "실리콘밸리의 AI 인재 쟁탈전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영입 경쟁을 방불케 한다"며 "젊은 AI 연구자들이 스테판 커리나 르브론 제임스처럼 영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비공식 에이전트나 측근들과 함께 전략을 짜며 기업들을 상대로 최대한의 조건을 끌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책임자 루오밍 팡에겐 약 2억 달러,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에겐 연간 2000만 달러 또는 총 1억 달러에 달하는 조건이 제시됐다. 대부분 수년간 분할 지급되며 주식 보상도 포함됐다.
메타는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이끄는 '씽킹머신즈랩(TML)' 인수에 실패하자, 팀원 개별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에게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1년 차에 1억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도 제시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배정도 전례 없는 수준이다. 메타는 일부 연구자들에게 AI 실험용으로 GPU 3만장을 배정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자원 할당을 기다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실험 일정을 조율하며, 이는 몰입도와 창의성을 극대화한다. 국내 울산 AI센터 전체 GPU가 6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이다.
이처럼 보상과 자원 모두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보니 연구자들은 슬랙·디스코드 채널 등에서 채용 조건을 공유하고 협상 전략을 짜며 움직이고 있다. NYT는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 연구자들은 먼저 동료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 지속되다 보니 최근 일반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좌절감, 상실감 등을 토로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 개발자들 사이에선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실리콘밸리에서 보상에 대한 'FOMO(소외 공포)'가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AI 스타트업 창업자 매트 다이크를 초지능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1억2500만 달러(약 1756억원)를 제안했다. 다이크가 거절하자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나서 제안을 두 배로 높였고 그 중 1억 달러는 첫 해 지급 조건이었다. 결국 다이크는 합류했다.
NYT는 "실리콘밸리의 AI 인재 쟁탈전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영입 경쟁을 방불케 한다"며 "젊은 AI 연구자들이 스테판 커리나 르브론 제임스처럼 영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비공식 에이전트나 측근들과 함께 전략을 짜며 기업들을 상대로 최대한의 조건을 끌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책임자 루오밍 팡에겐 약 2억 달러,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에겐 연간 2000만 달러 또는 총 1억 달러에 달하는 조건이 제시됐다. 대부분 수년간 분할 지급되며 주식 보상도 포함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배정도 전례 없는 수준이다. 메타는 일부 연구자들에게 AI 실험용으로 GPU 3만장을 배정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자원 할당을 기다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실험 일정을 조율하며, 이는 몰입도와 창의성을 극대화한다. 국내 울산 AI센터 전체 GPU가 6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이다.
이처럼 보상과 자원 모두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보니 연구자들은 슬랙·디스코드 채널 등에서 채용 조건을 공유하고 협상 전략을 짜며 움직이고 있다. NYT는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 연구자들은 먼저 동료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 지속되다 보니 최근 일반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좌절감, 상실감 등을 토로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 개발자들 사이에선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실리콘밸리에서 보상에 대한 'FOMO(소외 공포)'가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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