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인근 망상미술관에서 제2전시관 개관을 기념하는 소풍 김남희 작가의 '오색민화 특별초대전'이 오는 8월 7일 개막하여 오는 11월 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望詳(망상)에서 오색 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우리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망상해수욕장 후문에 위치한 망상미술관은 이번 제2전시관 개관을 기념하여 이번 특별 초대전을 마련했다. 김남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 6점의 병풍을 포함하여 총 40여 점의 다채로운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조선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 병풍과 조선 왕비의 품격을 담은 '궁중모란도' 병풍은 각각 포토존으로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조선의 왕과 왕비가 된 듯한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2년여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 8첩 병풍 '화성능행도'이다. 이 작품은 6000여 명의 신하를 거느리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화성으로 행차하는 정조대왕의 위엄 있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금과 은으로 표현된 금강산도 등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민화의 정교함과 예술성을 동시에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휴가철,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의 대표 명소인 망상해수욕장을 찾아 시원한 바다의 정취와 함께 다채로운 오색 전통 민화를 무료로 감상하는 것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초대전의 주인공인 소풍 김남희 작가는 강원대학교 민화과정과 영월문화원 민화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사)한국민화협회 이사, 한국예술대전 추천작가, 송천회 이사, 태백문화원 민화 강사, 한국예술대전 초대작가 등의 폭넓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강원동해지회를 설립하여 초대 지회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남희 작가는 강원동해지회 사무실에 민화 수강생들을 위한 강의실을 마련하여, 평소 민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 민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가르치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더불어, 동해지회 회원들과 함께 창작 민화 연구에 정진하며 동해시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풍 김남희 작가의 '오색민화' 특별초대전은 망상미술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전통 민화가 현대인의 삶 속에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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