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1대1로 비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9분 모하메드 쿠두스(가나)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64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다.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동행을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관중으로 가득 찼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몇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벤치에 앉은 손흥민은 감정이 복받치는 듯 손으로 입을 틀어막더니, 끝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무대가 거론되고 있다. 그중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LAFC는 2000만 달러(약 277억원)를 주길 원하며, 토트넘은 2700만 달러(375억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MLS '톱3' 연봉을 약속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현재 MLS 연봉 3순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마이애미)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부스케츠는 현재 870만달러(약 120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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