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수출 중소기업수 역시 7만865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반면 상위 10대 품목 중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한 화장품(19.7%)과 자동차(73.7%)를 제외하면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소 항목은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기타기계류 등이다.
국가별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인 철강은 16.3%로 눈에 띄게 줄었으며 알루미늄도 3.4% 감소했다.
그러나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철강, 알루미늄 등 핵심 소재 품목은 기존 50%의 관세가 그대로 적용됐다.
정부는 관세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4조6000억 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했지만 철강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제조·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는 현실화 되고 있다.
이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를 열고 소비촉진과 수출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중기부는 그간 수출 중소기업의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 '미국 관세 대응 중소기업 추가지원 방안' 등을 다양한 지원대책을 연이어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수출 바로(barrier zero)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관세 협상을 통해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됐지만 국제통상질서 재편은 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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