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W, 다크웹 추적 AI 앞세워 코스닥 도전…"상장 후 본격 해외 진출"

  • N번방 다크웹 불법거래 추적 기업으로 이름 알려

  • 인터폴 공식 파트너사, 다보스포럼 선정 혁신기술 스타트업

  • 선(先) 공공, 후(後) 민간 전략

서상덕 S2W 대표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S2W
서상덕 S2W 대표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S2W]

다크웹 데이터를 분석해 이름을 알린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도약을 노린다.

S2W는 5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력과 주요 성과, 상장 이후 계획을 소개했다. 서상덕 대표는 "S2W는 국가 안보와 기업보안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일본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2W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N번방 사건 당시 다크웹 불법거래를 추적해낸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인터폴 공식 파트너사이자, 다보스포럼(WEF)이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술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협력센터 파트너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S2W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분석에 있다. 다크웹을 비롯해 가상자산, 소셜미디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메타데이터 등 다양한 출처의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이를 AI 기반 지식그래프를 통해 연관 분석한다. 이 기술로 다크웹 판매 게시글과 텔레그램 계정, 비트코인 자금 흐름, SNS 정보를 연결해 범죄 정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와 기업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출시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에는 산업특화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를 통해 제조, IT·통신, 금융, 유통 등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S2W는 기업-정부(B2G) 부문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객 유지율은 약 96%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S2W는 총 158만 주 신주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일본·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 AI 보안 기술 고도화,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등에 투입한다. 

서상덕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한 '선(先) 공공, 후(後) 민간' 전략을 해외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상장을 통해 재무적 기반과 신뢰도를 확보해 글로벌 빅데이터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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