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는 '당일치기로 속초 오징어난전 혼술. 근데 많이 아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유튜버 A씨는 속초의 대표적인 포장마차촌 거리를 찾아 촬영 동의를 구한 뒤 B식당으로 들어갔고 바다가 보이는 가게 바깥 자리에 앉아 오징어회와 오징어 통찜, 술 한병을 주문했다.
그런데 오징어회가 식탁에 서빙된 지 9분 만에 B 식당 측은 "아이고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되겠니?"라며 안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오징어 통찜은 주문한 지 15분 만에 나왔다. 그런데 B 식당 측은 오징어 통찜이 A씨 식탁에 오른 지 2분 만에 또다시 "아가씨 갖고 여기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라고 요구했다. A씨는 반복되는 요구에 "저요?"라고 물었고 식당 측은 "거기서 잡술래?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이라고 눈치를 줬다.
A씨는 "일부러 바닷가쪽 자리 빈 곳을 찾아왔는데 옆으로 가라고 하니 당황스럽다. 자리에 앉은 지 18분 됐다. 제가 이런 것 때문에 관광지를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B 식당 측은 다른 손님들과도 언쟁을 벌였다. 식당 측은 손님 4명이 오징어 2만원어치에 오징어 라면을 시켰다는 이유로 남는 게 없다며 해당 손님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며 "손님이 앞치마 달라, 물티슈 달라 뭐, 종이컵, 젓가락, 고추장, 야채도 달라"고 요구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A씨는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친절함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관광지인 것 같다. 다른 손님에게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얘기하시는 건 못 드시고 나간 분들도, 저에게도 불편한 경험"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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