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오픈 AI와 협력해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실체가 오는 9월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오픈 AI와 준비 중인 실제 프로덕트의 형상을 이프 카카오에서 보여줄 것"이라면서 "기존 챗GPT 이용자들의 경험 위에 카카오의 경험과 이용자 자산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사는 현재 경험 최적화에 집중하면서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내에서 AI 서비스 연계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관계 기반한 대화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별도 기능이 아닌, 미들레이어 성격으로 톡 내에 다양한 공간에서 동작하면서 이용자 의도에 맞춘 다양한 액션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용자들이 각각의 앱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카카오톡에서 카카오 자체 서비스와 연동되는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버티컬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카카오 그룹사는 물론, 외부 기업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 온디바이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경량화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일부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디바이스 모델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초기에는 소규모 오픈 형태로 시작하고 향후 온디바이스 모델이 대중적 서비스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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