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 이사 후보와 관련해 “우리는 면접 절차를 시작했다. 몇몇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 아마 3명으로 좁혀졌을 것”이라며 “우리는 아마도 임시직으로 가고, 이후에 정식 인선을 할 것 같다. 임시 이사는 이틀이나 사흘 내에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후임 이사의 임기를 새롭게 시작할지, 쿠글러의 잔여 임기만 수행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발언으로 후자 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글러 이사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오는 8일 공식 퇴임한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9월 연준 이사로 임명된 인물로 임기 만료까지 약 6개월을 남겨둔 상태였다. 그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혀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4명으로 좁혔다고 밝혔으며 이 중에는 현재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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