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10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1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새 둥지를 튼 지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지난 7일 10년 동안 활약했던 토트넘을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팀이 1대2로 뒤지던 후반 32분 특유의 침투 능력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패스를 받은 뒤 속도감을 살린 드리블을 통해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때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데니스 부앙가가 나섰다.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48분 한 차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대2로 경기를 마친 LAFC는 승점 1을 추가했다. 서부 콘퍼런스 5위(10승 7무 6패, 승점 37)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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