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 제1호 지휘서신…"기본이 서야 길 생겨"

안규백 국방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규백 국방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1일 "기본에 충실한 군, 책임을 다하는 군, 전우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군이 진정한 강군"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 후 각 군에 처음 내린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본립도생은 기본이 바로 서야 나아갈 길이 생김을 이르는 말로, 중국 고전 논어(論語) 학이(學而) 편에서 유래했다.
 
안 장관은 군 본연의 임무로 군사 대비 태세 확립과 실전적 교육훈련 전념, 그리고 안전하고 기강이 확립된 군을 들었다.
 
그는 "정신적 대비 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실전적인 교육훈련과 전투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곧 있을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역시 실전적이고 성과 있게 시행해달라. 안정적 부대 관리로 연합연습 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휘관의 발걸음이 닿는 곳에 사고는 없다는 생각으로 계획-실행-확인-점검이라는 작동 원리를 철저히 이행해 사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대강주의를 척결해달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최근 발생한 공군 오폭 사고와 알래스카 훈련 참가 전투기 유도로 이탈 사고, 육군 헤론-수리온 충돌 사고, 해군 함정 유류 유출 사고, 군내 성폭력과 가혹행위 등을 언급하며 "모두 기강 해이와 기본 질서 위반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손자병법에 나오는 가르침인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위 아래가 같은 뜻을 품고 나아가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함)을 언급하며 "모두의 하나 된 마음이 필요하다. 나도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초급 및 중견 간부들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사기 진작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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