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100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 전국 100개 학교서 열린다

  • 강윤진 차관, 14일 삼일공업고 봉입식 참석

 삼일공고 타임캡슐 사진 사진국가보훈부
삼일공고 타임캡슐 사진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광복 80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의 학생들이 20년 후인 오는 2045년 ‘광복 100년’을 맞이할 후배이자 미래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역사, 그리고 보훈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광복 100주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봉입식은 편지와 사진, 소장품 등 학생들의 생각과 다짐을 담아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타임캡슐에 봉인하는 행사로, 독립운동 등 역사가 서린 이화여고(서울), 경북고(대구), 광주숭일고(광주), 개성고(부산), 춘천고(춘천) 등 전국 100개 학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타임캡슐은 ‘광복 80년’ 엠블럼을 전면에,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계승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명판에 새겼고,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이 쉽게 접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시형 구조로 제작됐다.
 
전국 100개 학교 중 오는 14일 오전 수원 삼일공고에서 개최되는 타임캡슐 봉입식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참석한다. 이날 봉입식에는 삼일공업고 재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이 함께한다.
 
삼일공고는 1902년 독립유공자 임면수 선생(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과 이하영 목사(2008년 건국포장) 등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설립했으며, 2023년부터 매년 삼일절에 입학식을 개최하는 등 민족학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6·25전쟁 당시에는 네덜란드군이 주둔했던 곳이자 제2연평해전 참전 후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故) 박경수 상사의 모교로, 대한민국의 보훈 역사와도 인연이 깊은 학교다.
 
이날 봉입식에서 학생을 대표하여 미래세대에게 쓰는 편지를 낭독할 임나현 학생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꼭 마음에 새기고, 광복의 의미를 잊지말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전국 100개 학교에서 진행되는 타임캡슐 봉입식은 학생들이 기억하는 광복과 보훈의 가치를 20년 후의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담은 생각과 기록이 20년 뒤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이 되어, 보훈문화 확산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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