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관저 이전 특혜 의혹' 21그램 압수수색…수사 확대

  • 무자격 시공·법 위반 여부 조사…대통령실·관저 공사 겨냥

  • 코바나컨텐츠 후원·사무실 시공 업체…전날 김 여사 구속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입법조사관과 의회경호담당관실 관계자가 작년 10월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무실 근처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및 구조공사와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인 김태영·이승만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 집행을 위해 문을 두드렸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입법조사관과 의회경호담당관실 관계자가 작년 10월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무실 근처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및 구조공사와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인 김태영·이승만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 집행을 위해 문을 두드렸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정법 위반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또 21그램 대표의 배우자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전달받은 샤넬백 2개를 교환하러 갔을 때 동행해 웃돈을 얹어준 인물이다. 전씨는 통일교 측이 구매한 그라프의 6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2개, 천수삼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밤 김 여사를 구속한 바 있다. 기존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의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3대 의혹 외에 다른 현안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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