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정법 위반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또 21그램 대표의 배우자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전달받은 샤넬백 2개를 교환하러 갔을 때 동행해 웃돈을 얹어준 인물이다. 전씨는 통일교 측이 구매한 그라프의 6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2개, 천수삼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밤 김 여사를 구속한 바 있다. 기존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의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3대 의혹 외에 다른 현안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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