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이상 경찰 간부 전원, 다음 달 내 '마약 검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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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등을 포함한 총경 이상 경찰 고위 간부 전원이 다음달 안에 불시 마약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BS노컷뉴스는 경찰이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실시, 검사 범위를 점차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BS노컷뉴스는 보도를 통해 국가경찰위원회가 이달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부 복무관리 강화 방안'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사범이 경찰에 존재할 수 없다"는 대원칙을 확립, 마약 단속의 주체로서 선제적으로 내부 마약검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내 마약 불시 검사는 먼저 총경 이상 고위 간부와 감사·감찰·마약수사(시·도청) 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을 상대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신임경찰 교육생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경찰에 대한 마약류 투약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경찰은 일단 경찰청장 지시사항(직무명령)으로 한정된 범위 내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경찰공무원법 개정이 이뤄지면 대상을 일선 경찰서와 전 직원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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