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침까지 폭우…남부는 폭염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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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4일 출근길 수도권에는 시간당 307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북부 산지, 충남 북부에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서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의 호우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오후 들어 차차 잦아들겠지만, 밤까지 완전히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서해5도에 이날까지 50150㎜, 많은 곳은 180㎜ 이상이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13.7㎜, 인천 옹진(장봉도) 284.5㎜, 경기 동두천 272.0㎜, 김포 266.5㎜, 서울 도봉 260.0㎜ 등이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추가 강수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 내륙·산지는 3080㎜(중·북부 내륙 최대 12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1040㎜, 강원 중·남부 동해안 520㎜의 비가 더 예보됐다.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에는 2060㎜(충남 북부 최대 80㎜ 이상),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북 남부에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반면 충청 남부 이남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은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935도 분포로, 서울·인천 28도, 대전·부산 32도, 울산 33도, 광주·대구 34도로 예보됐다.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남부 540㎜, 제주 520㎜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폭우, 남부지방은 폭염으로 지역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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