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광복은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 운동과 수많은 독립 운동 선열들의 피와 땅으로 이룩한 성과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오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복절은 아주 기쁜 날이지만, 저는 오래도록 광복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가 퇴색되거나 왜곡, 폄훼되는 반역사적 책동 또한 부끄러운 역사라는 사실도 실재한다"며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되새기고 민족 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의 일상 곁에서 돌아보면, 일제시대의 잔재인 불의와 불공정이야말로 친일의 후과임을 알 수 있다"며 "정의와 애국을 외면하고 친일과 권력에게 줄을 서면 노력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거나, 권력으로 잘못을 덮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대국들에 의해 국토가 나눠진 것이 가장 큰 불행"이라며 "분단을 악용한 인권탄압, 내란과 쿠데타, 안전 경시야말로 과거와 현재의 가장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한반도 평화는 남북 화해 그 이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국가와 정부를 신뢰하고,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는 '미완의 광복' 딱지를 떼어내야 한다"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유혹도 많지만 역사에는 좋은 게 좋을 수 없다. 광복이 진정 국민들의 광복이 되기 위해서는 단 하루, 단 한 일초도 불행과 고통을 남겨둘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독립운동의 역사도, 친일의 역사도 함께 지우려는 건국절 논란과 역사부정은 우리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일소해야 한다"며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진정으로 척결·종식하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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