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5일 "광복은 하루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일상에 뿌리내리게 하는 게 진정한 실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80년 전 광복이 나라의 해방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새롭게 맞이해야 할 광복은 경제를 회복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것,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완성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경축식에는 광복회원, 시민, 각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광명80 합창단’의 맞이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청소년 시 공모전 수상작 낭독, 광명시립합창단 공연, 유공자 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박 시장은 선열의 뜻을 이어 경제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게 ‘이 시대의 광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청년 고용률 하락과 소상공인 경영난, 물가 상승 등 현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완성해야 할 새로운 광복”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 확대 발행, 골목상권 활성화, 사회연대경제 강화 등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올해 1월 전 시민에게 1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 데 이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을 전방위로 뒷받침해 지급률 96.4%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박 시장은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계획보다 4배 확대하고, 인센티브 구매 한도도 대폭 올려 지역 골목상권지 온기를 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시장은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의 땅”이라며 “광명에서 출발한 남북평화철도를 대륙으로 연결해, KTX광명역을 대한민국이 평화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온 것이 아니라 애국지사와 선열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시민들의 연대로 얻어진 것”이라며 “이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광명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라며 “경제와 평화라는 두 축 위에 시민과 함께 광명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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