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9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삼양컴텍은 공모가(7700원) 대비 7170원(93.12%) 오른 1만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컴텍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6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486개사가 참여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6600원~7700원) 최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해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준 가장 큰 공모 규모(1117억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서는 92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2조9510억원이 모였다.
삼양컴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컴텍은 지난 1962년 '오리엔탈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회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복을 개발해 국내 방탄 산업을 개척해온 기업이다. 이후 2006년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는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에 이르는 전방위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로 △K2 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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