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주연 '여행과 나날'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

사진엣나인필름 유마니테
[사진=엣나인필름, 유마니테]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과 심은경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행과 나날'이 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영화 '여행과 나날'이 지난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 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Pardo d’Oro)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행과 나날'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현재 일본뿐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감독 미야케 쇼의 최신작이다. 또 일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고, 일본 영화, 드라마계의 든든한 기둥인 츠츠미 신이치도 출연해 국내외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행과 나날'의 7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에 연출을 맡은 미야케 쇼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와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를 만들기 전 고통스러운 지금의 현실, 세상에서 과연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깊이 고민했지만, '여행과 나날'을 만들면서 영화에 대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세상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여행과 나날'을 통해 이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극중 ‘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심은경 역시 “'여행과 나날'에서 ‘리’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걸어온 여정이 값진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하며 수상의 감격을 나눴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여행과 나날'은 1954년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감독의 '지옥문', 1970년 짓소지 아키오 감독의 '무상', 그리고 2007년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의 '사랑의 예감'에 이어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거머쥔 네 번째 일본 영화가 되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올겨울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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