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에이아이(NC AI)와 MBC가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NC AI는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연수 NC AI 대표와 안형준 MBC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MBC를 포함한 54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NC AI는 자사의 기술력과 MBC의 콘텐츠 제작 환경을 결합해 AI 기술을 미디어 산업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실시간 다국어 AI 더빙과 문화·문맥 이해를 반영한 AI 번역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 3D 애니메이션과 효과음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AI는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K-AI 시대를 열고, 한국 AI·미디어·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AI 기반 번역·더빙·영상 합성·자동 편집 등 제작 혁신은 물론, 시청자와의 인터랙티브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MBC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의 AX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K-AI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준 MBC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업무 개선 차원을 넘어 AI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AI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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