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명회는 성공적인 APEC의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언론인들이 APEC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행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준비 상황 브리핑을 시작으로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국내외 홍보를 위한 국제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에 건립 중인 만찬장, 세일즈 경북 무대를 만들어 줄 경제 전시장, 정상급 숙소인 PRS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기반 시설,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 및 경제 행사, 숙박 시설, 수송・교통・의료에 관한 준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도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기반 시설이 공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9월 중에 모든 시설을 완공하고, 한 달여간 예행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APEC 정상 회의 진행에 적합하도록 전면 리모델링하고, 종이 없는 회의를 지향하는 APEC 정신에 따라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 장비 등의 설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 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74%로, 국내외 언론인에게 대한민국과 경주의 모습이 전 세계로 전해지는 만큼,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 언론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조성되는 만찬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미디어 아트와 K-POP 공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경북 경주만의 한국적 미를 살려 세계 정상들과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한복패션쇼, 보문멀티미디어쇼, K-POP 공연 등 3대 빅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공원 광장에 경제 전시장의 현재 공정률은 75%로, 5개 콘텐츠(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경북강소기업관, 5韓하우스)로 구성한다.
특히 수출상담회, 계약체결식 등으로 구성되는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 환경 설명회, 1:1 투자 상담, 경북 주요 산업 소개 등으로 구성되는 ‘경북 투자포럼’ 등 APEC 연계 투자 행사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산업화 시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일즈 경북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35개의 PRS(정상급 숙소)의 현재 공정률은 85%로, 9월 중에는 모든 PRS 시설의 개보수가 완료된다. 정상 회의 기간 중 일일 최대 숙박 인원은 7700명으로 예상돼, 경주시의 모든 숙박 시설 1만6838실을 전수 조사 후, 외교부 등과 현장 점검으로 대표단을 수용할 객실 7700실을 확정했다.
APEC준비지원단은 민간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전체 숙소에 대한 현장 실사와 진단을 하고, 노후 되고 서비스가 미비한 숙박 시설에 대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수송・교통 부문에서는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된다. 참가자 숙소와 수송 거점 간 27개 노선에 1시간 간격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내에서는 3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 부문에서는 지난 5월, 24개 협력 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의 전담 의료진 7명을 구성했다.
정상 회의 동안에는 보문단지 내 3곳에서 현장 진료소를 운영하고, 현장 진료소 운영 의료 봉사 지원자 511명(의사 32, 간호사 479)의 도움으로 빈틈없는 의료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한 정상 숙소, 회의장 등에 구급 차량 50대를 배치하고, 이송 시간이 50% 단축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의료 헬기 2대, 예비 헬기 3대를 배치해 응급 상황에도 대처할 계획이다.
앞으로 9월에는 APEC 정상과 대표단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 같은 응급 의료 대응 훈련을 계획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준비를 위해 경주 시민은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친절・미소・청결로 대표 되는 K-MISO CITY 프로젝트를 통해 경주를 글로벌 10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제 기반 시설 준비는 마무리 단계이고, 세부 프로그램도 준비를 마치고 있다. 실제 행사를 치른다는 자세로 꼼꼼하게 준비에 임하겠다. 성공적인 행사 운영으로 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되는 경북 경주 APEC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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