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스위프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글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켈시의 청혼을 수락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과 서로 얼굴을 맞대거나 포옹하는 모습, 큼직한 약혼반지를 끼고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AP통신은 "2년간 전 세계 수백만명, 특히 이 팝스타의 거대하고 열성적인 팬덤 '스위프티'들을 흥분시키고 매료시킨 러브스토리의 동화 같은 결말"이라며 "두 사람이 약혼식을 언제 어디서 올렸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의 약혼 발표는 2023년 9월 켈시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지 약 2년 만에 나왔다.
당시 켈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으로 찾아가 본인의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전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 얘기를 들은 스위프트가 켈시에게 연락해 만난 뒤 관계를 발전시켰다.
스위프트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둘의 만남이 시작된 과정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 모든 건 트래비스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나에 대한 마음을 아주 귀엽게 고백하면서 시작됐다"며 "나는 그것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후부터 우리는 만나기 시작했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그 첫 경기에 갔을 때는 이미 커플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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