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4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심리 지원이 필요한 청년을 대상으로 과학적 진단검사 진행 후 마음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심리 상담과 후속 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본 6회 상담이 제공되며 필요시 최대 10회까지 확대된다.
신청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으로 모집 인원은 2500명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심리상담을 기본 6회 받게 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상담 4회를 더해 총 10회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모집 인원은 2500명이다.
앞선 심리 상담은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1~2차 사업에 참여한 4972명 중 사전·사후 검사를 완료한 3104명의 경우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 각각 12%, 13% 향상됐으며 삶의 만족도는 27% 증가했다. 반면 우울감과 불안은 각각 18%, 17% 감소했고 스트레스와 외로움 등 부정적 정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청년들의 체감 효과도 높았다. 응답자의 94%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76%는 ‘앞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 ‘삶에 대한 회의’, ‘주의집중 곤란’, ‘수면 문제’, ‘진로·취업 고민’, ‘가족관계 갈등’ 등 다양한 어려움도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향후 3~4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를 진행하고 상담이 종료된 후에는 3~6개월 장기 추적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정원산책·숲 요가·집단상담 프로그램 등 심리회복을 지원하고 업 협력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학계,전문가와 협업 체계를 강화하여 청년을 위한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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