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 크로스오버 콘서트 ‘누모리 쇼’ 공연이 오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강원 철원군 화강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하나로 진행돼 군민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철원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국악과 K-POP, K-ROCK을 융합한 ‘일렉트로 국악’의 선구자 밴드 누모리가 출연한다. 누모리는 “조상님들이 헤드뱅잉을 한다면?”, “무당이 일렉기타를 잡는다면?”, “굿판이 문예회관에서 열린다면?”이라는 도발적 질문을 통해 전통과 현대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하는 밴드이다.
약 90분간 이어질 공연에서는 “천년 묵은 장단으로 연주하는 트렌디한 음악”, “민요 창법으로 부르는 록 발라드”, “판소리가 랩과 만났을 때” 등 판소리꾼 이아진, 경기민요의 전영랑, 정가의 구민지가 합류해 장르간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오는 2일 오전 10시 철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예매창에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철원군민 대상이다.
철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누모리의 음악은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국악의 길을 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군민들이 국악의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철원지역 곳곳에서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독서와 인문학에 가깝게 다가가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철원도서관은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토,일 군탄공원에서 독서와 인문학에 가깝게 다가가는 9월 독서문화 행사 ‘철원 야외도서관’을 연다. 책과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마련된 이번 야외도서관은 독서&휴식, 독서&체험, 독서&놀이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특별한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갈말도서관에서는 맞춤 책처방, 손글씨 온라인 필사클럽, 시니어 그림책 인문학, 비밀책 읽기, 가족과 함께하는 특강, 독서동아리 활동 전시 등이 마련된다. 김화도서관에서는 독서골든벨, 스토리텔링&북큐레이션 공연, 북 카라반에서 즐기는 독서, 다독왕 선발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쉬리마을 작은도서관도 다독자 선발, 도서 두배대출, 도서관에서 미션파서블 등을 진행한다.
신민호 인재육성과장은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잠시나마 스마트기기에서 벗어나 독서문화행사 참여를 통하여 독서와 인문학에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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