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당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주애가 동행했다.
주애는 2022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으나, 김 위원장 방중 일정에 함께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 부녀의 동반 행보는 앞으로 주애가 차기 지도자라는 걸 알리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반면, 주애의 등장으로 영부인 리설주 여사의 노출 빈도는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 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 리 여사는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주애가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을 해, 단순한 외교 행사 참석의 의미를 넘어 일종의 후계자 신고식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외교가에 따르면, 아직 북한이 공식 후계자 발표를 하지 않아 단순히 중국 일정에 동행한 것이지 실제 후계자로 정해지는 것과 무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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