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쉴더스가 보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해킹 사고 대응’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IBM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당했을 때 평균 48억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은 사고로 인한 직접 피해뿐 아니라 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SK쉴더스가 전문적 대응과 함께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대응 서비스를 내놨다. 서비스는 해킹 발생 시 △원인 규명 △피해 확산 차단 및 복구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법률 자문과 사이버보험 등을 더해 기업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SK쉴더스는 이번 서비스가 구독형 모델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신고 접수 절차 없이 바로 대응이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기업은 해킹 사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킹 징후가 발생하면, SK쉴더스의 MDR 서비스팀이 가장 먼저 대응한다.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포렌식을 활용해 악성코드 유입 경로와 피해 범위를 빠르게 확인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한다.
이어, 해킹 사고 대응 조직인 ‘탑서트(Top-CERT)’가 사고 전반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사고 이후의 대응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상 서비스를 통해 사고발생시, 정보기술(IT) 시스템 복구 비용, 개인정보 유출 소송 방어 비용, 평판 관리비용, 업무중단 손실비용 등을 제공한다.
또한 법무법인 자문을 연계해 개인정보 유출 소송이나 분쟁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상시 관제 및 모의해킹 등을 통해 동일 공격의 재발을 예방한다. 모든 서비스는 기업 규모와 예산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쉴더스의 해킹 사고 대응 구독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은 기술적 지원과 함께 재정적·법적 리스크까지 동시에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은 “사이버보안은 기업의 신뢰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사회 안정성까지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SK쉴더스는 기술적인 대응과 보험 보장이 결합된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안 투자와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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