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전 세계 열광하게 한 라부부 …"믿고 샀는데 가품이었다"

사진이영지 SNS
[사진=이영지 SNS]
최근 중국 유명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의 위조 제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7월 이영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짭부부 샀다고 뉴스에 나왔다. 한국 뉴스도 아니고 이게 실화냐"라는 글과 함께 대만 방송 TVBS 뉴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영지가 '라부부' 인형 뽑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짝퉁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지만 시크릿이 너무 갖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후 이영지는 실제로 자신의 원하는 시크릿 '라부부'가 나오자 "이거 정품이죠? 저 시크릿 뽑은 거죠?"라며 기쁨을 표했지만 해당 인형은 불법 복제품이었다.

이후 이영지는 "내 라부부 가짜래. 짭부부였어"라며 "고리가 없고, 카드가 없어. 정품 사서 다시 뜯어볼게.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룹 아일릿 멤버 원희도 지난달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부부 사기 피해를 당했다. 너무 어이없다. 실제로 보고 산 거다. 박스는 진짜 같았다"며 하소연했다.

그룹 비투비 육성재도 지난달 29일 거액을 들여 구매한 라부부가 모조품 판정을 받았다. 
 
팝마트 베이징 매장의 라부부 사진EPA·연합뉴스
팝마트 베이징 매장의 라부부 [사진=EPA·연합뉴스]


이에 SNS상에서도 가품에 속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맘카페 이용자 A씨는 "속는 셈 치고 한번 사봤는데, 가품이다. 판매자가 정품 아니면 환불해 준다더니 막상 물건을 판 곳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인형뽑기에서 뽑은 라부부가 짝퉁이었다"며 "아이가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이것저것 따져보더니 이건 가짜라고 해서 울고 난리가 났다"고 적었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운다는 C씨는 "라부부 진품을 가진 아이가 UV후레쉬를 들고 와서 친구들 라부부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확인한다"며 "정품은 구하기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런 라부부 모조품이 어린이 질식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라부부의 모조품을 일컫는 '라푸푸'가 쉽게 부서지며 그 과정에서 나온 작은 조각들이 어린이들에게 질식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 A 펠드먼 CPSC 임시 위원장은 "이런 모조품은 위험하고 불법이며 미국 가정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제품을) 사라"고 전했다. 

또 CPSC는 라부부 모조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리며 "정품 라부부 인형에는 홀로그램 팝마트 스티커가 붙어 있고 팝마트 공식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며 "또 최신 버전 라부부 인형에는 한쪽 발에 UV 스탬프가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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